• 두산 웹진 2013년 12월호_595권
  • 두산의 세계 최초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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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세계 최초 기술 ⑥|인프라코어 D-ECOPOWER _진행/홍주의(홍보실)

 

The world's first technology

두산의 세계 최초 기술 연재 순서
  • ■ 7월호 : 순산소 연소기술 (두산밥콕)
  • ■ 8월호 : 역삼투압 방식 대용량 해수담수화 설비(두산중공업)
  • ■ 9월호 : G2엔진(두산인프라코어)
  • ■ 10월호 : 밥캣 All Wheel Steer Loader A220(두산인프라코어)
  • ■ 11월호 : 몽따베르 유압식 브레이커(두산인프라코어)
  • 12월호 : 굴삭기 D-ECOPOWER(두산인프라코어)

* 연재순서는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군산공장에서 열린 DX380LC-3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에서 펼쳐진 데모 쇼(Demo Show)
 

'유압펌프 전자제어 기술'로 굴삭기 연료 낭비 잡았다!
_34, 38톤 모델로 상용화, 올해 1월 국내 출시

고유가(高油價)가 계속되면서 '연비 절감'이 곧 근원적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다양한 건설 장비 중에서도 굴삭기 분야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가 새로운 유압 시스템을 적용한 고효율 건설 장비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사보 <두산>은 '두산의 세계 최초 기술' 여섯 번째로 두산인프라코어 디에코파워(D-ECOPOWER)를 소개한다.

 

"두산이라면 가능할 것" 제안에 2007년 개발 시작

D-ECOPOWER란 '두산인프라코어, 경제적, 친환경, 파워 최적화 시스템'의 영어 단어에서 조합한 용어다. 굴삭기를 작동하는 조이스틱 레버와 페달의 동작 신호에 따라 각 작동부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유량만을 생성해 공급하는 기술로,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먼저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9개의 압력 센서가 굴삭기 작동에 필요한 유량과 힘(파워)을 감지하고 유압펌프를 제어함으로써 필요한 만큼의 유량과 힘만 공급하게 된다. 즉, 작업 성능은 올라가면서도 연료 소모는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
D-ECOPOWER는 2007년 독일 보쉬렉스로스(Bosch-Rexroth)사의 일본인 엔지니어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을 찾아와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기존 유압 시스템은 굴삭기를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 이상의 작동유(作動油)를 공급하고, 일부는 그냥 버려 연비 효율이 낮다. 따라서 유압펌프를 전자적으로 제어해 필요한 만큼의 연료만 공급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였다.
"두산이라면 이 기술을 개발해낼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는 엔지니어의 설명을 듣던 두산인프라코어 기술개발팀의 귀가 솔깃해졌다. 그러나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유압 시스템은 연비뿐만 아니라 기계 성능과 제어, 편의성과도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었다.

연비는 최대 26%, 조작·제어성은 20% 향상

기술 개발에는 기술개발팀 외에도 전기전자제어센터, 유압센터, 파워트레인팀이 참가했고 보쉬렉스로스와의 공동 개발이었기에 독일, 일본 기술자들과도 협력했다.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다 보니 시너지를 낼 때도 있었지만, 크고 작은 충돌을 빚으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스리랑카 출신인 두산인프라코어 샤시칸 파룩 주임연구원까지 포함해 4개국 엔지니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헌신한 결과,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지 2년 만에 22톤, 34톤 굴삭기 선행 개발에 성공했고, 고객 평가를 통해 연비 절감 효과도 검증했다.
드디어 2011년 D-ECOPOWER가 적용된 34, 38톤 굴삭기가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장비가 부드럽다. 연료가 평균 10%가량 절약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38톤 모델(DX380LC-3)이 한국에서 출시됐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최대 24% 이상 연료 효율이 향상됐으며 조작·제어성도 기존보다 20%나 향상됐다. 지난 4월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 중장비 전시회인 독일 바우마(BAUMA)에도 D-ECOPOWER가 적용된 제품이 전시돼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을 알렸고, 현재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에 해외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으로 40톤 이상 대형 굴삭기에도 이 기술을 도입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술본부 Thermal, Energy & Drivability 팀장 김형호 부장은 "두산이 D-ECOPOWER를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도 한층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D-ECOPOWER 기술 개발에 참여한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이 올해 1월 국내 출시된 38톤급 굴삭기 DX380LC-3를 배경으로 촬영한 기념사진